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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xGOOUT]OUTDOOR CULTURE with TACKLEESEARCH

OUTDOOR CULTURE WITH TACKLEE SEARCH

피싱을 콘셉트로 아웃도어 피플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태클리서치가 최근 세컨드 브랜드 매드포배스의 론칭 소식을 알렸다. 새로운 아웃도어 문화의 개척을 꿈꾼다는 손정호 대표의 브랜드 가치관은 태클리서치의 성공 이유다.

EDITOR LEE ZOO AH PHOTOGRAPHER LEE SUNG HUN







인천 쇼룸 방문은 처음이다.

태클리서치의 쇼룸은 시간 날 때마다 직접 벽을 칠하고 무언가를 붙이고 꾸민 결과물이다.

어설프지만 빈티지한 느낌으로 편안하게 많은 사람이 오갈 수 있는 정감 가는 분위기로 연출하고 싶었다.

제품의 배치나 진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옷은 행어에 걸었고 곳곳에 직접 사용하는 장비나 소품을 배치했다.

그것이 인테리어 포인트라면 포인트다.

쇼룸을 둘러보니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이 더 짙어졌다. 태클리서치는 어떤 브랜드인가.

피싱과 캠핑을 테마로 한 아웃도어 캐주얼 브랜드다.

태클리서치의 의미가 궁금하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먼저 남자를 연구한다는 의미다. 두 번째는 합성어인데, 낚시하는 사람들이 대어를 낚았을 때 그것을 대꾸리라고 한다.

태클리서치는 대꾸리와 발음이 유사한 태클리와 서치의 합성어다.

낚시를 패션의 소재로 활용한 최초의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으로 근무한 회사가 낚시 용품 브랜드였다. 마케팅 부서에서 일했지만 기획, 개발 등 다양한 영역을 경험할 수 있었다.

거기서 배운 기술을 활용해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낚시 시장은 이미 포화가 된 레드오션이고

가장 큰 문제는 전문적인 낚시 아이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여건이 맞지 않아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캠핑이나 서핑은 하나의 문화적 요소로 활용이 되는데

왜 낚시는 그렇지 않을까 의문을 품고 이 생각을 발전시켜 피싱 컬처를 개척하고 싶었다.

피싱도 대중적인 디자인 요소와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문화로 만들고 싶었다.

론칭 후 3년이 지났다. 어떤 점이 변했나.

낚시 필드에서 활동 중인 젊은 층은 우리 브랜드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 인터뷰, 촬영 제안을 받은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아마 <삼시 세끼> 같은 프로그램 덕분에 낚시가 주목받아서일 수도 있다. 낚시가 점점 대중화가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

최근 세컨드 브랜드인 매드포배스를 론칭했다.

매드포배스는 올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 브랜드지만 작년 배서즈 크루와의 프로젝트로 출발했다.

낚시인이 부르짖는 ‘배스에 미쳐라’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올겨울 신제품은 심플한 디자인에 태클리서치보다는 아웃도어에 가까운 느낌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또 스트리트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요소를 매드포배스에 녹여낼 것이다.

태클리서치와 세컨 브랜드 매드포배스는 어떤 차이를 두고 전개하나.

태클리서치는 대중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아웃도어 캐주얼 의류다.

빈티지에서 영감을 얻는데, 오리지널리티를 가진 브랜드의 원형에서 착안한다.

반면 매드포배스는 밀리터리와 스트리트 등 낚시인이 좋아하는 요소를 녹여낸 피싱 브랜드로 풀어나가려 한다.

매드포배스 론칭 과정에서 언급한 배서즈 크루는 정확히 무엇인가.

배서즈 크루는 낚시계의 흐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초기 낚시 필드는 동호회 개념의 활동이 활성화돼 있었다.

최근에는 20대 젊은 층이 유입되며 힙합 신이나 스트리트에 있던 크루 문화를 낚시에 접목하고 있는 추세다.

불과 2~3년 사이에 생긴 개념이다. 배서즈 크루는 이익관계에 엮인 것이 아닌 친분 있는 이들이 모인 낚시 모임이다.

그들이 우리 옷을 입고 낚시를 하고 있다. 낚시계에서 구세대들이 하지 못한 젊은 감성의 컬처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목표다.

손정호 대표에게 낚시는 인생의 전부인 것 같다. 오랜 기간 낚시를 했는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

남자는 아버지를 통해 한 번쯤 낚시를 경험한다. 스무 살 대학교 입학 후 성인다운 취미를 갖고 싶었다.

그땐 낚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처럼 캠핑과 서핑을 접하기 힘들었고, 스노보드 정도가 있었지만 한 계절에 국한돼 접근성이 떨어졌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활동이 낚시였다.

낚시의 매력을 한 가지 꼽자면?

입질했을 때 그 순간을 경험한다면 낚시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낚시에서 가장 매력적인 점이라 생각한다.

물론 성취감과 먹고 즐기는 재미, 물이 주는 설렘이라 말하는 이도 있지만 우선 입질을 느껴보라고 권하고 싶다.

낚시 외에 다른 관심사가 있다면?

바로 서핑! 평소 물을 좋아해 어릴 때부터 수영을 하고 신혼여행 때 혼자 밖으로 나가 12시간 동안 스노클링을 할 정도였다.

지금까지 항상 물속에서 즐기는 활동만 했기에 물 위를 가르는 서핑을 경험하고 싶다.

기회가 닿지 않는다면 스탠드 업 패들 보드라도 구입할 예정이다.

물과 관련된 활동은 모두 시도해보고 싶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할 때 특별히 영감을 주는 것이 있다면.

평소 옛것에 대한 애착이 강한 편이라서 오리지낼리티 브랜드의 원형 제품에 영감을 얻는다.

현재 파타고니아 스냅티나 울리치 등 다양한 빈티지 제품을 소장하고 있다.

빈티지를 좋아하는 이유가 궁금한데.

30대 초반에는 오래된 나의 물건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초등학교 때 쓴 교과서, 일기장까지 모두 가지고 있을 정도.

옛것에 대한 애착, 그리움에서 시작된 것이 아날로그의 멋을 알게 해준 것 같다. 하지만 무조건 옛것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브랜드 시작부터 현재까지 어려운 점은 없었나.

의류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아 어려운 점이 있다. 현재는 온몸으로 배우며 발로 뛰고 있다.

컴퓨터로 작업한 후 핸들링부터 생산까지 직접 진행하는데 주변의 도움도 받았지만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같은 프로그램도 공부했다.

3년 정도 하다 보니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기본은 한다고 생각한다.

손정호 대표가 바라본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전망은 어떤가.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아웃도어 컬처가 대중화되고 취미 활동을 시작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이 아웃도어 바운더리 내에서 시작한다.

서핑도 우리나라는 불모지라 여겼지만 초기 서퍼들이 서핑과 문화를 개척하며 대중화가 됐다.

현재 나의 관심사인 낚시로 예를 들자면 처음 루어 낚시를 시작했을 때 낚시의 종류가 3~4가지밖에 없었다. 지금은 장르가 늘어났다.

아웃도어를 영위하고 누리는 사람들이 새로운 컬처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아웃도어 시장은 확대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같은 이들이 그것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피싱의 새로운 문화를 개척하는 것! 다양한 신과 피싱 프로젝트도 진행해보고 싶다.

또 패밀리 성향을 지닌 몇몇 브랜드와 함께 플리마켓이나 파티 등을 여는 것도 계획 중!











1 태클리서치와 매드포배스의 제품부터 손정호 대표의 소장품을 전시한 쇼룸의 내부 전경.

2 가지런히 걸어둔 의류와 한쪽 벽면에 자리 잡은 핸드메이드 낚싯대가 눈에 띈다.

3 휴식과 미팅이 이루어지는 공간. 채광 좋은 창문 앞에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했다.

4,5 낚시 아이템을 진열한 벽면.